게임 스컬 리뷰

 

별점 5점 중에 3.5점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함

 

던그리드와 스컬, 두 게임 중에 추천하라고 한다면

 

더 다채로운 무기를 선택할 수 있고 원거리를 선호하는 나로서는 던그리드를 추천할 것 같음

 

컨텐츠 자체가 던그리드 쪽이 더 풍부하고 보스전의 난이도도 어렵다 보니 그런 듯

 

 

[1. 머리 갈아끼우는 건 정말로 매력적인 개성]

 

 보통 로그라이크 게임에서 가장 최악은 매 시작마다 여러가지 무언가가 존재하지만

 

정작 플레이는 거의 큰 차이가 없는 것인데, 스컬은 스컬에 따라서 빌드나 아이템 구성을 다르게 해야 하다 보니

 

매 게임마다 빌드 자체가 다양하진 않지만 스컬 자체의 다양성에서 오는 재미가 있는 듯

 

 

[2. 하지만 부족한 튜토리얼이 아쉬움]

 

 게임을 시작해서 새로운 스컬을 갈아끼우면 같은 스컬이라도 스킬이 다를 때가 있는데

 

그 이유는 스컬마다 5가지 스킬 중 등급에 따라 1개에서 2개를 사용할 수 있어서인데

 

인게임 내에서 도움말이나 백과사전 같은 기능에서 그걸 볼 수 없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함

 

특히 한 번 각성을 레전더리(최고 등급)까지 한 스컬이라면, 그 스컬에 대한 정보를 알려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게 없다 보니 나무위키에서 참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음

 

 

 그 뿐만 아니라 아이템 데미지에서 '물리 데미지' 혹은 '마법 데미지'를 가하는 경우

 

그 데미지의 계수나 정확한 값이 표기가 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불친절하게 느껴짐

 

 

 또한 상태이상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또한 존재하지 않고

 

독, 화상 데미지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명시해주지 않기 때문에

 

유저 입장에선 이게 좋은건지 안 좋은건지 직접 허수아비로 테스트해봐야 함

 

 

[3. 검은 거울]

 

 유저들이 이 게임을 하다 보면 검은 거울 전까지 쭉 평가가 우상향하다가 검은거울 이후부터 서서히 평가가 꺾이기 시작

 

왜냐하면 검은 거울부터는 게임의 재미가 점점 감소하기 때문임

 

그렇다면 왜 그럴까? 

 

 

 새로운 잡몹들이 등장하고 굉장히 위협적이고 까다로워지면서

 

기존처럼 빠르게 움직이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 체력 보존이 힘들어지고

 

이에 따라 플레이가 소극적으로, 안전제일주의로 바뀌면서 느려지기 때문임

 

특히 심장 마석을 주는 특수 몹들 뿐만 아니라 몇몇 일반 몹들도 까다로운 패턴이 있어

 

게임의 템포가 자연스럽게 늦춰질 수밖에 없음

 

 

 물론 엔드컨텐츠로서 검은 거울 자체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난이도를 올리는 방식이 그렇게 재미있다고 느껴지진 않은 듯

 

대게 도전과제를 모두 클리어하고 스컬을 반복적으로 플레이하는 경우 검은 거울 10단계를 할 텐데

 

검은 거울 10단계에서 보스 피통이 진짜 지겹도록 증가하기 때문에 재미를 크게 반감시키는 요인 중 하나인 거 같음

 

 

[4. 스컬 간 성능 차이가 심각]

 

 사거리가 짧은 스컬들은 스테이지 돌다가 진짜 죽어나가기 십상인데

 

스컬 중에서 좋은 스컬은 지나치게 좋고, 나쁜 스컬은 지나치게 구림

 

스컬 마이너 갤러리가서 사람들이 추천하는 스컬과 스컬 조합을 해보면 바로 느낌이 옴

 

특히 2복수 구울은 완전 치트키나 마찬가지였음

 

아예 쳐맞으면서 해도 10단계가 엄청 널널하게 깨지던데

 

웨어울프로 했을 땐 진짜 스테이지부터 개지옥인 거에 비해서 역체감이 많이 컸었음

 

 

[5. 검은 거울 10단계 체력 상승이 불러오는 불쾌감]

 

 스컬은 랜덤 요소가 강한 게임이고, 아이템이 잘 나오는 게 중요한 게임인데

 

크게 물리 데미지와 마법 데미지 두 빌드가 있다고 치면

 

물리 데미지 스컬로 진행하는데 마법데미지만 나온다면 아주 그냥 지옥이 따로 없음

 

문제는 초반부에 템이 잘 뜨지 않으면 1스테이지 보스를 잡는데도 너무 지겹도록 많은 시간이 걸리고 불쾌하게만 느껴짐

 

3스테이지 전까지는 보스가 좀 지겨워질 정도로 잘 안 죽음

 

 

[6. 로그라이크는 좋지만, 매판 새로운 빌드를 시도하기가 어려움]

 

 앞서 말했던 부분인데, 게임에서 제공해주는 정보가 적기 때문에

 

TFT 조합 미리 짜놓는 것처럼 미리 아이템과 각인 조합을 설계해놓을 수 없을 뿐더러

 

아이템 백과사전 같은 것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클리어를 위해서라면 기존에 성공했던 빌드 위주로 하기 마련인데

 

이 부분이 참 아쉬운 부분인 듯

 

게다가 새로운 스컬을 시도할 때도 마찬가지로

 

이게 어떤 스컬인지 각성 해봐야 알기 때문에

 

새로운 빌드를 시도할 때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음

 

 

[7. 하지만 그럼에도 재미있는 게임]

 

 막상 못 만든 게임은 아닐 뿐더러 애초에 트리플 A 게임만 찾는게 아니라면 가볍게 즐기기엔 좋은 게임

 

그렇지만 검은 거울 10단계까지 선뜻 추천하기는 쉽지 않은 게임인 듯

 

나무위키 보는 거 꼭 추천하고

 

너무나 고밸류인 특정 스컬 조합이나 사기적인 스컬들, 스컬 마이너 갤러리 가면 정보 쉽게 알 수 있던데

 

꼭 해보는 거 추천함. 겜 재밌어짐